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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 농수산물 가격 고공행진‥밥상물가 위협

◀앵커▶
식탁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밥상에 흔히 오르는 감자와 무, 오징어 등
농수산물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 지수까지 올라 이래저래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전통시장 채소 가게.

감자가 세 개씩 포장돼 있습니다.

비싸다보니 대용량 대신 소포장으로 바뀐
건데 그나마 가격은 한 봉지에 4천 원선.

평소보다 3배 가까이 올랐는데 닭볶음탕을
하면 닭 보다 감자가 더 비싼 상황입니다.


[유재홍 / 전통시장 채소가게 상인]
"닭볶음탕 하나 한다고 오셨다가 닭값보다
감자가 더 비싸서 깜짝 놀라서 가시고 보통
열 분 오시면 두 명 정도만 사고 (나머지는)
그냥 가세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대전과 충남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각각 1.7%, 1.8%로
전국 평균치인 1.6%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농축산물의 물가가 지난해
대비 대전 3.7%, 충남 5.7%로 대폭
올랐습니다.

지난겨울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감자와 무 같은 채소의 작황이 나빠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에 더해

오징어의 경우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 등
어획량이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광열 / 충청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과장]
"달걀 가격 하락 지속으로 축산물은 하락했으나 곡물, 채소 등 농산물과 오징어 등 수산물의
가격 상승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석유류와 가공식품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서비스업의 가격이 오르면서
서비스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대전과 세종이 각각 2%, 1.7%가량 올랐습니다.

가뜩이나 지출이 많은 가정의 달. 서민들의
부담이 이래저래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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