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산 고등어의 수입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산업관측센터 대중어관측팀이 최근 발표한 ‘월간 수산관측 & 이슈’ 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아프리카 국가로 1만 여톤의 고등어가 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배 늘어난 것이다. 한국산 고등어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일본산 고등어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산 고등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유럽산 대서양 고등어를 제치고 선전중이다. 이처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앞 다퉈 고등어를 수입하고 있는 배경은 육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어류, 특히 고등어를 조림 및 스튜 등으로 조리해 소비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산 기술 및 인프라(어선, 가공시설 등)가 취약한 탓에 고등어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대 고등어 수입국인 나이지리아는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면서 1년 반 만에 고등어 가격이 20% 이상 올랐다.
이와 관련 강효녕 연구원은 “아프리카국가들이 선호하는 소형 고등어의 수출량 확대는 단기적으로 업계의 경영난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소형 고등어의 해외시장 확대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및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말 현재 누적 고등어 수출량은 아프리카국가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증가한 3만305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최고 수준인 6만3519톤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던 고등어 수출은 올해 들어서는 회복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