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조합장, “금융지원 등” 한목소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달 28일 여수수협을 찾아 전남 관내 21개 수협 조합장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해양수산 정책이 실제 어업현장과 맞지 않은 것이 있는지, 불합리한 제도가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는 해양수산 분야 청년인력 고용 및 창업 지원사업,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사업 등 전남도의 해양수산 역점 추진시책 19건 설명, 수협의 애로건의사항 청취, 공동 협력 방안 모색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해조류 종합단지형 수출 클러스터 조성과 해역별 특화 품종 중점 육성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합장들은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금융 지원 등 전남도의 시책 추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김삼식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은 “영세 소형어선 보험료 부담 경감을 위한 지방비 보조를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한편 주영문 신안군수협 조합장은 “해상 풍력발전 시설 설치 시 어업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총 6건의 애로 및 제도 개선사항을 건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일제 강점기 때부터 답습한 불합리한 수산업법과 관련 제도들이 현실에 맞지 않아 어업 현장의 규제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양수산 제도 개선 발굴 추진단을 구성,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수산시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일선 수협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므로 앞으로 조합장들과 만남의 자리를 자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해양수산 정책에 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주용